오늘 오전 갑을오토텍 정문 앞에선 사측의 노조파괴전략 문건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이 진행되었습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작년에 실패한 사측의 공격 또한 노조파괴 전략의 일부였음이 폭로되었습니다.

대표이사가 구속되는 상황에서도 사측은 시나리오대로 노조파괴 공작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공장 내에 남아 호시탐탐 노동자들을 공격할 기회만 노리던 관리직 사무실에서 쇠망치가 발견되어 경찰이 회수해 가는 일도 있었습니다. 예상하건대 그들은 노동자들을 폭력적으로 공격하거나, 생산설비의 일부를 훼손하고 그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기려 했을 겁니다. 이는 작년에 했던 행태를 보더라도 명백해 보입니다.

현재 공장엔 노조원 400여명과 연대단체에서 100여명 이상이 농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갑을오토텍지회 동지들은 오늘로 농성 10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규율있게 조직하여 하루 24시간 쉼 없이 공장 안밖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피로도 많이 누적되어 어제는 인의협 의사들이 다녀가기도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갑을오토텍지회는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소송을 최초로 진행하여 승리한 노동자들입니다. 이후 많은 노동자들도 소송을 통해 정기상여금 뿐만 아니라 각종 수당의 통상임금 산정을 판정 받기도 했습니다. 우리 협동조합 조직에서도 많은 지부/지회가 그 여파로 중식비, 업무활동보조비 같은 수당에 대해 통상임금으로 적용 받는 곳이 점점 늘어가고 있기도 합니다. 많은 노동자들이 갑을오토텍지회 동지들의 선도 투쟁으로 인해 혜택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갑을오토텍엔 비정규직 노동자가 없습니다. 현재 400여명 동지들 중 여성 동지가 12명 있다고 합니다. 4명은 생산라인에, 나머지 8명은 식당 노동자라고 합니다. 보통 다른 작업장에선 볼 수 없는 모범적인 직원 운용입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갑을오토텍지회의 지난한 투쟁이 있었습니다.

갑을오토텍지회는 노동자 투쟁의 모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측은 이런 지회를 항상 눈엣가시로 여겨 호시탐탐 파괴를 노리고 있었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현재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갑을오토텍지회 동지들의 투쟁은 그래서 상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그들의 투쟁이 승리한다면 노동조합 운동은 한 발 더 성장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일보후퇴 될 것입니다. 때문에 갑을오토텍지회 노동자들의 투쟁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대한 연대하고 후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가능하다면 당장 내일 집회에 연대하고, 후원 물품을 지원하는 것부터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협동조합노동조합은 쌀을 비롯한 농산물과 축산물 등 식생활 물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으니, 농축산물을 후원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래 보시면 다양한 후원 방법을 따로 문의하실 수 있습니다.

갑을오토텍지회 노동자들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연대를 다합시다~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