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인간해방과 노동자가 주인되는 역사의 새로운 선순환을 선언하기 위해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을 건설하고 투쟁을 결의한다.
우리 협동조합 노동자들은 관치경영과 비리·방만경영으로 얼룩진 협동조합을 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경영해 협동조합이 지역 사회의 사회적 공공재로써의 기능을 다하도록 힘차게 싸워왔다. 이제 우리 협동조합 노동자들은 더 큰 단결을 통해 협동조합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노동조건 개선·평등사회 실현을 위해 선배들의 불굴의 투쟁의지를 이어받아 새롭게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의 건설을 선언한다.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은 이 땅의 모든 협동조합 노동자들의 투쟁과 희망의 구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이 앞장서서 수탈적 금융자본에 의한 민중들의 빈곤화를 막아내며 경제민주화를 이루어 내고 마침내 노동자가 주인되는 평등사회 건설을 위해 앞장설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 협동조합 노동자들은 고용형태를 뛰어넘어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의 깃발아래 단결해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산별협약의 사회적 확대를 통해 기업의 복지를 사회화하는 한편, 노동계급의 단결과 국제적 연대를 통해 독점적 자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신자유주의를 종식시켜 보편적 복지사회를 앞당기는데 앞장서며, 협동조합 노동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협동조합 노동자들이 인간의 존엄을 지키며 살 수 있도록 노동조건을 개선하는 투쟁에 나선다. 또 성·인종·국가·종교·연령 등 각종 반인권적인 차별과 불평등에 반대하며 성평등 실현에 앞장서는 한편,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자주·민주·평화의 원칙에 입각한 한반도 통일에 앞장서며, 생태계의 자기복원과 생태순환에 의한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투쟁할 것이다.
이에 협동조합 노동자들이 미래세대의 안녕과 노동자·민중에 대한 차별과 착취가 사라지는 날까지 쉼 없이 투쟁을 이어갈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
2016년 1월 6일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협동조합(Coop)의 C와 노동조합(Union)의 U를 모티브로 휘날리는 깃발, 구호를 외치는 손, 서로 어깨를 걸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하여 협동과 단결을 지향하고 있다.
방패 문장 같은 느낌으로 노동조합이 조합원을 수호하고 권익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신뢰와 연대의 의지를 표현하였다.
조합원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는 녹색과 파랑색 계열을 배치하여 협동조합노조의 미래지향성을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