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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AI 확진에도 베트남 외유나선 축협 조합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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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협동조합노조 작성일18-01-22 16:36 조회8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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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진에도 베트남 외유나선 축협 조합장들
  • 박경철 기자
  • 승인 2018.01.21 18:33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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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협동조합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지난 17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앞에서 AI 발생 기간 동안 해외 외유 출장을 떠난 축협 조합장들에 대한 중앙회의 특별감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경기도 포천과 양평지역 축협 조합장들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기간 베트남 외유에 나선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의하면 AI는 지난해 11월 전북 고창 육용오리농가를 시작으로 전남 강진 종오리농가, 경기도 포천까지 총 14건이 발생했다. 특히 이번 AI는 지난 2016년 2,300만마리를 살처분해 최악의 AI로 기록된 H5N6형과 동일한 형이다. 현재까지 60개 농가 닭 90만4,000마리와 오리 68만6,000마리 등 160여만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특히 포천의 경우 국내 최대 산란계 농가 집성단지로 지난 3일 확진 판정을 받았음에도 포천과 인근 양평지역 축협 조합장 8명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간 베트남 외유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더군다나 양평축협 조합장의 경우 지난해에도 AI 발생 기간 베트남 외유로 문제가 된 바 있다.

전국협동조합노조(위원장 민경신)는 이와 관련 지난 17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에 대한 농협중앙회 특별감독과 징계를 촉구했다.

협동조합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월 11개 지역축협이 출자해 ‘축협 안양연합사료’가 출범했고, 그 대가성으로 이번 베트남 외유가 추진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협동조합노조는 “지난해 겨울 산란계 농가를 초토화 시켰던 사상 최악의 AI 파동으로 인해 계란가격이 급등하고 가금산업이 위축되는 등 고병원성 AI 파동은 매년 되풀이되고 있음에도 방역전선의 최선봉에 서야 할 축협조합장들이 AI 확진에도 해외로 외유를 떠났다”고 성토했다.

협동조합노조는 또한 “베트남의 경우 가금류 산업규모가 매우 크고, 지난 2005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인체감염으로 15명이 사망해 국가 차원에서 가금류산업을 전면 재검토했던 국가라 이번 외유는 AI 수출길에 오른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협동조합노조는 “해당 축협에 대한 특별감사에 이어 8명의 축협 조합장과 대가성 해외 외유를 기획하고 추진한 안양축협 조합장 등에 대해서는 엄중한 징계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철 기자  kp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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