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침몰하는 전경련, 농협은 왜 올라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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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협동조합노조 작성일17-03-17 20:00 조회76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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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하는 전경련, 농협은 왜 올라탔을까?
"2월 정기총회로 일괄 선정" 주장에도 신청 철회 고려는 없어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17.03.17 19:16:40
[프라임경제] 농협하나로유통이 지난 달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가입을 최종 승인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전경련은 대기업 주도의 경제이익단체임에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사실상 돈 줄 역할을 했고 친박 단체들의 관제성 데모에 자금을 댔다는 정황이 속속 드라나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정경유착의 주요한 창구 역할을 했다는 오명은 덤이다.
이미 박근혜 대통령이 헌상 사상 최초로 파면당했고 관련자들이 줄줄이 구속 또는 수사선상에 오른 상황에서 농협하나로마트의 입회는 비상식적이다.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은 17일 성명을 내고 농협하나로유통의 전경련 탈퇴를 촉구했다,
조합은 이날 "전경련의 예산 상당부분을 담당했던 주요 회원사 삼성, 현대차, SK, LG, POSCO 등이 연쇄 탈퇴를 결정한 가운데 농협하나로유통은 다른 기업들의 행보와 전혀 다른 행보를 보였다"라며 "도·농상생과 협동조합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오던 농협중앙회 자회사가 파면된 정권의 적폐로서 재벌의 배를 불리고 기득권을 강화한 전경련의 일원이 되는 것은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경제민주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세력을 비호하고 정경유착의 상징이 된 전경련에 농협 자회사가 가입을 추진한 것은 농협의 설립 및 경영가치와 전혀 맞지 않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농협하나로유통 경영지원팀 관계자는 "전경련에 가입한 것은 지난달 17일이 아니라 지난해 4월"이라며 "기업을 대상으로 농산물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판매 촉진을 위한 선택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사실 관계와 관련해서는 "전경련 신규회원사를 확정하는 과정이 매년 2월 정기총회에서 일괄처리되는 탓에 지난달 최종적으로 승인을 받았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관제데모 동원 의혹 등 수많은 논란이 확산된 시점에 가입신청을 철회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해당 관계자는 "탈퇴를 적극적으로 고려 중"이라며 "조만간 결정이 될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은 지난달 17일 정기총회에서 신규회원으로 농협하나로유통, 삼양인터내셔널 등 물류·유통 기업 7개사, 한화자산운용·효성캐피탈 등 업종별 단체 15개 기업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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