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된 제주감귤농협 노사 교섭에서 조합장이 노동조합측에서 지적했던 ‘언어폭력과 독단적인 경영행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기로 약속해 2일(수) 예정된 파업은 잠정 유보하기로 했다.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감귤농협 조합장은 직원에 대한 언어폭력과 독단적인 경영행태 지적에 대해 사과하고, 부당인사 지적에 대해서는 향후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투명경영과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조합장이 약속했다는 것.
조합장은 2일 오후 7시30분 본점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과하고, 같은 내용의 사과문을 3일(목)부터 감귤농협 본점 및 지사무소 게시판, 홈페이지에 7일간 게시하기로 했다.
5노동조합은 조합장의 사과를 계기로 단체교섭이 조속한 시일내에 타결되도록 노력하기로 하고, 2일 오후 4시부터 실무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파업은 잠정 유보하되, 노조 조끼입기와 정시 출퇴근 등 준법투쟁은 지속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