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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성명] 배차보복 갑질과 집단 부당해고도 모자라 이제는 불법단체·불법집회 운운하며 손배소 청구와 대체인력 투입하는 농협중앙회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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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협동조합노조 작성일19-04-25 12:42 조회9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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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배차보복 갑질과 집단 부당해고도 모자라 이제는 불법단체·불법집회 운운하며 손배소 청구와 대체인력 투입하는 농협중앙회를 엄중 규탄한다

 

경기도 안성 농협 물류센터에서 배송을 하던 화물 노동자들이 지난 3월 말 계약이 해지되면서 부당한 해고에 맞서 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농협물류 소속 화물노동자들의 운송료는 지난 10년간 단 한 푼도 오르지 않았고, 오히려 배차를 구실로 금품상납과 성접대, 인격적 모욕과 갑질에 시달렸고 보복배차를 당해왔었다.

 

이에 견디지 못한 화물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자 농협물류는 노조와 잠정합의 했으나 느닷없이 화물연대 탈퇴와 단체행동 금지를 요구하는 확약서 서명을 요구했고 이를 거부한 노조원 71명을 포함해 81명의 화물노동자에게 연장계약을 거부하고 5일 물류센터마저 폐쇄하고 물량을 인근센터에 공급하고 있다. 이어 노조의 단체행동으로 손해를 입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한편 대체인력까지 투입하는 등 악랄한 노동탄압이 전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노동자들은 16일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의 면담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상황에서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은 전국대의원대회에 참석한 대의원에게 대회장 입장이 소란스러운 점 양해해 달라며 화물연대는 불법단체이며 불법시위를 하는 사람들은 농협물류에 진입을 허용하지 말고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은 일체 계약을 못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혀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스스로 부당해고를 사주했음을 시인한 것이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지시에 의해 수 십 년간 농협물류에서 화물을 운송하던 노동자들이 대거 길바닥에 나 앉았는데 김병원 회장은 불법단체·불법시위 운운하며 보복배차·금품상납·성접대 등 갑질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또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의 말씀은 농협중앙회 자회사에서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농협하나로유통은 전국 415개 하나로마트 주류 공급계획을 알리면서 평택센터 화물연대 불법집회로 인해 공급계획을 변경한다고 알리며 농·축협 현장에서 자연스레 화물연대의 파업투쟁을 불법집회로 낙인찍으며 화물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을 탄압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농협중앙회와 농협물류가 노동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특수고용노동자의 처지를 악용해 손배소 청구·대체인력 투입 등 화물노동자에게 악랄한 행위가 이어지게 된 원인은 농협중앙회와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에게 있다.

 

농협중앙회에 의한 내리갑질의 악랄함은 유명하다. 농협유통은 납품업자를 상대로 납품갑질을 벌이다가 발각되었고, 농협중앙회 시지부에 의한 농·축협에 대한 갑질, 농협은행과 농·축협간 신규지점 입점과 관련한 갈등, 농협중앙회에 의한 군납 독점, 무엇보다도 농·축협의 각종 규정개정을 지시하며 전국 1,122개 농·축협 86,000여명의 농·축협 노동자들의 임금·근로시간 등 노동조건에 개입하고 노동조합의 단체협약을 문제시하기도 하는 등 농·축협 노동자들에 대한 조직적이고 수탈적 착취갑질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수 십 년간 농협물류에서 화물운송을 해온 화물노동자들에게 불법단체·불법시위라고 한 김병원 회장의 현재는 어떤 모습인가. 김병원 회장은 농협중앙회장 선거 당시 불법 선거운동 의혹으로 1심에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3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고 지금도 재판 중으로 임기 내내 불법 선거운동으로 법의 심판을 받고 있는 중에 있고 이 와중에 연임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아연실색할 지경인데 누가 누구더러 불법 운운하는가.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은 농협중앙회와 농협물류에 의한 갑질과 노조가입을 이유로 한 집단해고를 강력히 규탄하며 지금도 쇠사슬을 몸에 묶고 처절하게 파업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화물노동자들에게 지지와 연대를 보낸다. 노동조합은 이 투쟁을 엄호하기 위해 노동조합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농협중앙회 개혁에 나설 것이다.

 

2019.04.25.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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