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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성명] 100년 농협을 위해 이핵관 인사, 청탁 인사는 절대로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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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협동조합노조 작성일22-12-02 13:38 조회2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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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100년 농협을 위해 이핵관 인사, 청탁 인사는 절대로 안된다

 

농협중앙회에서는 행장급 이상 임원 승진이 되기 위해서 거치는 핵심 요직이 있다. 인사총무부를 거쳐 기획조정 본부장으로 가는 코스가 있고 회장 라인 에서 상무급에서 내정하는 비서실장 코스가 있다. 권준학 농협은행장의 승진 코스만 보더라도 기획조정 본부장에서 1년 만에 농협은행장으로 영전된 케이스다.

 

기획조정 본부와 비서실은 농협중앙회 내·외부를 조율·조정하고 왕의 내밀한 비밀명령을 수행하던 조선왕조 승정원과 내시부의 역할을 수행하는 부서이다. 이번 이성희 회장 셀프 연임법 개정을 위한 전사적 동원과 로비는 전부 기획조정 본부와 비서실의 비밀작전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조선시대로 따지면 승정원 도승지와 내시부 상선이 왕의 밀지를 받아 국회의원에 로비하고 농·축협 조합장들을 협박한 것이다. 2품계에 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이번 비밀작전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도 있다.

 

이러한 농협 왕국의 인사가 12월로 예정되어 있는데 농협중앙회 인사와 관련한 소문들이 점입가경이다. 노동조합은 지난 1114일 성명을 발표하고 사적 영달을 위해 농협을 팔아먹는 인사는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한 바 있는데, 그 경고의 핵심인물이던 기획조정 본부 김문기 인사총무부장이 비서실장으로 낙점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더욱 놀라운 의혹은 농협중앙회 인사에 일부 국회의원들이 자기 사람을 심으려 법안 통과를 대가로 인사청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세기가 넘은 농협의 정체성이 중대한 위기에 놓여있다. 이런 인사는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 그 이유를 몇 가지로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이성희 회장의 지도력이 의심을 받고 있는 와중에 이핵관들의 농단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다. 농협중앙회 회장은 법률상 비상임이어서 대표이사와 조합감사위원장에게 각 사업을 위임하고 있지만 실제로 회장은 비서실을 통해 인사·계약 등 모든 부분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어 비서실장은 회장을 대리해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이다. 그 자리에 이성희 회장의 핵심 관계자라는 이핵관을 앉히게 되면 농협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지금 권력의 실세는 이핵관 5인방이다.

 

둘째, 김문기라는 이 사람은 농협보다는 이 회장에만 충성하는 사람으로서 농협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평소 김문기는 본인이 스스로 비서실장이 될 것이며, 회장의 실세로서 회장도 자신이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인물로 그간 각종 인사권, 직원 복무 등에 개입하며 세도정치의 끝판왕을 보여주어 직원들에게 공포감을 느끼게 하던 인사다.

 

김문기 인사총무부장이 권력의 최측근으로 용안에 근접하기 시작한 것은 정대근 전 회장이 구속된 후의 일이다. 이 자의 처세술은 농협보다는 회장님의 눈에 드는 것이기에 정대근 회장의 옥바라지를 도맡아 하면서 그 공으로 인사총무부장까지 영전되었다는데 그 이후 승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자가 지난해 국회의원·재계 인사와 농·축협 조합장들, 노동조합의 동태·동향을 파악해 어전에 올렸던 자이며, 그 사실이 들통나자 전 조직을 들쑤시며 제보자를 색출하려고 직원들 개인정보마저 파헤쳤다. 공익신고자를 보호하는 현행법에도 불구하고 직원들마저도 감시하고 사찰하도록 지시한 진짜 배후다.

 

또한 소위 스마트팜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정기총회 기념품으로 전국 조합장들에게 고액의 스마트폰과 이어폰을 선물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이 따르고 있다. 법률에 따라 농협중앙회는 수의계약 내용을 공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수의계약으로 수십억을 들였을 이성희 회장님의 하사품은 그 내역이 공개되어 있지 않다. 오직 자신의 영달과 이득을 취해온 뱀 같은 자이다. 간신이란 이런 자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이런 자를 멀리해야 농협의 미래가 있다.

 

셋째, 만일 의혹처럼 일부 국회의원이 이성희 회장 셀프 연임법 개정을 대가로 농협중앙회 인사에 개입하고 청탁을 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번 고위급 인사와 관련해 하마평에 오른 자들 모두가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특수법인인 농협중앙회는 정부의 농업정책자금과 1,115개 농·축협의 상호금융예금자보호기금을 관리하고 지방자치 단체 등의 금고를 맡아 운용·관리하고 있어 사실상 공기업에 해당하는데 여기에 현직 국회의원이 인사청탁을 하고 개입했다면 이것은 보통 중대한 사안이 아니다.

 

이 의혹이 해소되기 전까지 부장, 행장급 등의 고위 인사를 전면 중단해야 한다. 검찰은 관계자들을 소환하고 수사해 배임과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형법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죄 등이 소명된다면 엄벌해야 한다. 국회의원도 면책권을 주장할 수 없다.

 

넷째, 이번 인사는 누가 봐도 이성희 회장 셀프 연임을 위한 인사라는 점이다. 위탁선거법상 농협 임·직원은 회장 선거에도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데 선거캠프에 엮이지 않으면 승진은 꿈도 못 꾸는 상황에서 이성희 회장의 탐욕에 셀프 연임이 걸려있는 인사에서 적임자라면 오직 사냥개를 키우기 위한 인사가 될 것이다.

 

입법로비에 적절한 자, ·재계 인맥을 동원할 수 있는 자, 경기도 출신의 카르텔을 유지하고 있는 자 등 농업·농촌·농민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자들이 농민 코스프레하고 있는 금융인 이성희 회장을 위해 천거되고 발탁되는 이런 인사에서 무슨 농협의 미래를 찾을 수 있겠는가.

 

지금은 이성희 회장 연임이 문제가 아니라 농협의 미래를 걱정해야 할 때이다. 난장판이다. 인사에 국회의원이 부정청탁을 하고 이성희 회장은 충직한 사냥개 키우기 인사를 하고 있다. 회장 바라기에 농협보다는 용안이 우선인 이핵관들이 농협 조직을 좌지우지하게 생겼다.

 

이성희는 연임이 아니라 당장 사퇴해야한다. 농협중앙회 회장의 자격이 없다. 검찰은 이번 인사와 관련된 이핵관을 비롯한 측근들을 포함해 이번 농협중앙회 인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

 

만일 이런 모든 사실들이 백주에 드러나고 있음에도 농협을 망칠 이런 인사를 단행하고 이성희 회장의 탐욕에 셀프 연임을 계속 추진한다면 210만 농민들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타오를 것이다. 노동조합은 이성희 회장의 셀프 연임을 강력히 반대하며 셀프 연임법 개정을 위한 인사를 단행한다면 가용한 모든 조직적 역량을 총동원해 반드시 단죄에 나설 것이다.

 

2022.12.02.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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