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소식마당

소식

Home > 소식마당 > 소식

부천원예농협 폭력갑질 중단! 농산물코너 외주화 반대! 기자회견 개최

작성일
2019-04-25 15:47:00
작성자
협동조합노조

부천시흥원예농협의 직장내 폭력갑질 중단! 농협포기 농산물코너 외주화 반대!

부천지역노동자 및 농축협 노동자 기자회견

 

전국협동조합노조는 4월 25일(목) 오전 11시 부천시흥원예농협 앞에서 '부천시흥원예농협의 직장내 폭력갑질 중단! 농협포기 농산물코너 외주화 반대! 부천지역노동자 및 농축협 노동자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민경신 위원장은 여는 발언에서 최근 농협내 조합장들의 무소불위 권력형 갑질이 곳곳에서 다양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이는 오래된 농협적폐가 원인이라 밝히고, 조합장들의 간선제로 선출되는 농협중앙회장과 조합장들 사이에 오가는 매관매직과 유착관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부천원예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일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마트 책임자의 상습적인 폭언 폭행 사태는 사람을 중심 가치로 여기는 협동조합  조직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폭력책임자를 비호하고 책임을 방기한 조합장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민주노총경기본부 부천시흥김포지구협 김종규 의장 또한 연대발언을 통하여 '부천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여 부끄럽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부천원예농협을 기치로 내걸고 영업하면서 부천 주민으로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폭언 폭행을 일삼고 무시한 책임자를 견책이라는 징계로 슬쩍 넘어가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폭행책임자를 온당하게 처벌하라고 요구하였다. 또한 지역 생산자들의 농산물 판매를 책임져야 할 부천원예농협이 마트의 핵심인 농산물 코너를 외주화 한다는 것은 농협의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라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국협동조합노조 김철수 경인본부장은 투쟁발언에서 고객들이 있는 객장 한가운데서 멱살을 잡히고 끌려가고 상습적인 폭언 폭행을 당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에 공감을 표했다. 또한 노동자들의 노조결성 움직임에 농산물코너 외주화까지 밀어부친 부천원예농협을 강력 규탄하며 피해를 당한 노동자들이 노동탄압과 고용불안에 처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기자회견문 낭독은 전국협동조합노조 제윤영 부천지부장이 해주었고, 향후 더욱 힘찬 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 하였다.  

 

 

 [기자회견문] 

갑질 중단하고 농산물코너 외주화 즉각 중단하라

 

형법에서는 사람의 신체에 대하여 폭행을 가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형법에서 폭행죄에 대해 명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로기준법에서 다시 어떠한 이유로도 근로자에게 폭행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고, 폭행을 행했을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어 근로기준법은 이 금지행위에 대해 양벌규정으로 하고 있어 행위자뿐만 아니라 사업주도 함께 처벌받도록 하고 있다. 이는 업무상 직위를 이용한 강제노역과 폭행 등 사용자에 의한 가학적 노무관리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부천시흥원예농협의 노동자들이 중간 관리자인 경제사업 본부장 김모에 의해 상습적인 폭언·폭행을 겪으면서 받았을 모멸감은 이루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법령에 따른 처벌도 중요하지만 맞지 않고 일할권리는 보장되어야 한다. 이 당연한 권리를 위해 농협 직원들은 연서명을 받고 조합장에게 피해사실을 알리는 등의 노력을 했으나 사측은 형식적인 대기발령에 그칠 뿐 아무런 인사조치가 없었고 급기야 재차 폭행이 발생하기에 이르렀다.

 

이 사업장의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연장·야간·휴일 근로에 따른 임금이 지급되지 않은 사례가 빈번하고, 하나로마트의 경우 직원 휴게실은커녕 탈의실조차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묵묵히 일해 왔지만 복리후생은 다른 나라 이야기였고, 과중한 업무에 지친 노동자들의 퇴사가 이어졌다.

 

또 조합장은 자신의 지인인 평택의 모농협 조합장 개인이 운영하고 있는 배농장에 신용사업장 직원들을 동원해 배수확을 시키는 등 부당한 업무지시가 이어지는 등 이 사업장은 전반적으로 조합장의 갑질에 이은 중간관리자의 내리갑질이 일상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사업장이다.

 

직원들은 분개했고 노조를 결성하려하자 이에 동조한 사람을 손보겠다며 협박하더니 농협측이 노조결성을 주도하고 있는 노동자들이 주로 근무하고 있는 하나로마트 농산물코너를 외주화 하겠다고 밝히고 나섰다.

 

농협 하나로마트는 산지농산물 직거래를 통해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유통해 와 다른 유통사업자들과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어, 농협의 농산물유통은 농협의 핵심사업이고 상징이다.

 

또 농협 하나로마트를 통한 유통·판매는 계약재배·산지수매·계통구매·계약유통·판매·학교급식 등 농산물의 생산에서 소비 전 과정을 가리키는 것이어서 농산물코너가 외주화된다는 것은 수매·유통 등 농민조합원들의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기도 한다.

 

이런 중요한 사업을 농협측은 개인사업자에게 농산물코너를 통째로 팔아넘기고 임대사업을 하겠다고 한다. 농산물의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농산물 판매가 상승과 경제사업에서 농협의 사업부분이 축소되면서 조합원들의 실익이 침해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이처럼 경영상 이익이 없고 오히려 피해만 늘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에 대해 이사회 의결도 없었다. 또 이 외주화로 하나로마트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빼앗길지도 모른다.

 

이에 우리 노동자들은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부천시흥원예농협은 직장갑질을 중단하고 폭력행위자와 이를 비호하는 자들에 대해 인사조치하라.

하나. 부천시흥원예농협은 노조결성을 방해하는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하라.

하나. 부천시흥원예농협은 농협의 상징과 같은 농산물코너 외주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2019. 4. 25.

 

부천시흥원예농협의 직장내 폭력 갑질 중단! 농협포기 농산물코너 외주화 반대! 부천지역 노동자 및 농·축협노동자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