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축협 폭행조합장 퇴진 및 처벌촉구를 위한 전국협동조합노조 호남본부 결의대회
- 작성일
- 2023-10-23 16:43:25
- 작성자
- 협동조합노조
전국협동조합노조 호남본부는 <순정축협 폭행조합장 퇴진 및 처벌촉구를 위한 전국협동조합노조 호남본부 결의대회>를 2023년 10월 21일(토) 오후 2시 순정축협 정읍한우명품관 앞에서 개최했다.
호남본부 김대선 본부장의 대회사로 시작한 결의대회는 전국협동조합노조 민경신 위원장과 사무금융노조 이재진 위원장, 민주노총 전북본부 박두영 본부장, 정의당 전북도당 한병옥 위원장의 투쟁사에 이어 순정축협지회 조합원(폭행 피해 당사자)과 조합장 해임 추진위 농민대표의 현장발언으로 이어졌다.
노동조합은 소주병으로 위협하며 직원을 마구잡이로 폭행하고 이후 피해직원에게는 사과 한마디 하지 않으면서 농민조합원에게만 고개 숙이는 순정축협 조합장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했다. 또한,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조합장을 감싸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처에 책임을 촉구했다.
순정축협 조합장에게 폭행을 당한 조합원은 정신적 충격으로 대중 앞에 서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같은 조합에서 일하고 있는 아내이자 동지가 현장발언을 대신했다. 순정축협지회 동지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뉴스에 나온 폭행 사건이 너희 아빠 회사에서 일어난 일이냐”라는 친구들의 물음에 대답하지 못했고, 자신에게 그 사건을 말해도 되냐는 질문에 “아빠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고 부끄러움 없이 가해자와 당당히 맞서고 있으니 대답해도 된다.”라고 이야기해줬다고 했다. 이어서 직원들이 일구어낸 순정축협을 망치고 있는 것은 조합장이라고 말하며 자진사퇴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순정축협지회 유대영 지회장과 이준석 사무국장은 순정축협 조합장 퇴진투쟁을 결의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유대영 지회장은 순정축협 조합장이 이번뿐만이 아니라 재임 4년 6개월 동안 직원의 멱살을 잡고, 술병을 던지고, 사표를 강요하는 등 지속적인 갑질과 폭행을 저질렀으며 그로 인해 지회 동지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폭행을 당한 건 직원인데 순정축협 조합장은 왜 농민조합원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느냐고 분노했다.
결의대회는 순정축협지회 동지들의 투쟁결의문 낭독으로 마무리했다. 대회에 이어 노동조합은 정읍 시내를 행진하며 ‘순정축협 조합장 사퇴하라’ 구호를 외쳤다.
한편, 10월 23일(월) 예정된 순정축협 조합장 해임 조합원 투표는 가축전염병 발생으로 인해 잠정 연기되었다.
▲ 사진 더보기 http://coopunion.nodong.net/gnu/bbs/board.php?bo_table=data_gallery&wr_id=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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