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전국노동자대회 참가
- 작성일
- 2019-08-19 12:04:44
- 작성자
- 협동조합노조
지난 8월 15일(목)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민주노총 8.15 전국노동자대회에 민경신 위원장, 김홍철 수석부위원장, 김동은 사무처장을 비롯한 본조, 강원 사무처 동지들이 참가하였다.
[노동과 세계 소식 참조]
- 노동과세계 강상철
- 승인 2019.08.15 19:30
민주노총이 15일 광화문광장에서 8.15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
민주노총은 15일 오후 2시 광화문 북단광장에서 1만여 명의 참가자들이 모인 가운데 ‘다시, 해방의 날, 노동자가 외치는 자주의 함성’이라는 제목으로 8.15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국민과 함께 자주와 평화, 통일과 평등의 세상으로 힘차게 나아갈 것”을 결의했다.
민주노총이 12일 광화문광장에서 주최한 8.15 전국노동자대회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미국의 전략적 무기 강매와 미사일 배치 기도, 아베정권의 경제보복 침략으로 한반도와 아시아를 장악하려 하고 있고, 이를 두둔하는 적폐세력 자한당이 준동하는 지금 우리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우리 민족의 운명을 민족자주의 원칙하에 굳게 세워나가야 할 때”라면서 “100만 민주노총이 자주의 함성, 노동자의 힘으로 평화와 통일로 힘차게 전진하자”고 호소했다.
엄강민 중앙통일선봉대장은 “친일파가 친미파가 되고 그들이 수구언론과 경찰, 사법을 장악하고 있는 한 진정한 해방은 없기에, 20기 중통대가 부산에서 서울로 저들의 깃발을 내리고 간판을 바꿔주는 영웅적인 투쟁을 벌여왔다”면서 “오늘로 7박8일 일정을 끝내지만, 역사적 책무를 가슴 깊이 새겨 현장에 돌아가서 현장조합원들과 함께 적폐세력에 대항해 평화통일의 행군에 당당히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일본 전노협 젠로렌 오다가와 의장은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은 징용피해자 문제라는 정치적 분쟁의 해결수단으로서 무역문제를 이용하는 정경분리 원칙에 반하는 도리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면서 “양국의 재판소가 공유하는 개인의 청구권은 협정에 의해서도 소멸되지 않는 것이기에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정부 간 교섭으로 해결할 것을 일본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8.15전국노동자대회는 공연 형식의 집회극 형태로 진행됐다. <1막> ‘1945해방 그 뜨거운 함성 그러나···’는 광복의 기쁨을 ‘집으로 가자’고 표현했고, <2막> ‘끊임없이 투쟁해온 노동자···’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우리 민족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고 노래했다.
마지막 장인 <3막> ‘청산 없이 자주는 없다. 다시해방, 노동자 자주를 선언하다.’는 외세 열강과 이에 편승하는 적폐세력의 준동 현실과 미래를 향한 외침으로 ‘청산 없이 자주는 없다’고 표현됐고 뮤지컬 형식의 공연으로 전개됐다.
대회 참가자들은 ‘하나’라는 노래를 대합창한 후 대회를 마무리하고 이어지는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8.15 민족통일대회, 평화손잡기’에 결합했다.
8.15 민족통일대회, 평화손잡기 “NO 아베” 일본대사관 행진 막혀 8‧15민족통일대회 추진위원회는 15일 오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 ‘모이자! 8.15! 자주와 평화를 위한 8.15민족통일대회 평화 손잡기’ 를 열고 경제침략을 노골화 하고 있는 아베정권을 규탄했다. 이창복 8.15추진위 상임대표는 대회사에서 “자주 독립 평화의 의미를 새기는 오늘, 강대국이 충돌하는 한 복판에서 남북이 갈라져 있는 상황이 있는 한 아직 평화와 독립이 오지 않았다”면서 “수십 년 동안 평화통일을 해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지금 마침내 이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절호의 기회 앞에서 분단과 적폐청산 극복을 위해 손잡고 함께 힘 모아 나가자“고 호소했다. 후지모토 야스나리 일본국민회의 사무국장은 “오늘 식민지 해방의 날이자 일본이 패전한 날 일본 헌법을 바꾸어 전쟁 전 국가체제로 되돌리고, 일본을 망치고 동아시아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아베정권의 정책과 외교는 근본부터 잘못”이라면서 “일본 헌법 평화주의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투쟁할 것이고, 아베정권의 잘못된 역사인식과 패권주의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박남인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중앙본부 부의장은 “일본 정부가 74년간 식민지 지배를 한 번도 사죄하지 않고 있는데 우리 한국이 전쟁 독립국가라고 할 수 있는지, 이제 제2의 독립운동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온 겨레 대단결의 힘으로 주한미군철수와 범죄자 아베정권의 경제침략을 반대고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더욱 힘차게 자주통일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본 평화단체 회원들(도쿄, 오사카, 히로시마, 오키나와 등지 22명), 재일동포(34명) 등을 대표해 나온 허원배 NCC 화해통일위원장은 “판문점 선언 1주년 때 DMZ 250km를 20만 명이 전국에서 인간 띠를 잇고 우리 민족의 미래는 우리민족이 결정한다는 평화통일을 외쳤다”면서 “우리 민족의 지혜와 뜻을 모아 역사 왜곡과 한일 분쟁을 일삼는 아베정권을 사죄시키고 동북아 평화에 노력할 것이고, 촛불로 탄생한 현 정부는 위대한 국민을 믿고 흔들림 없는 남북평화체제 구축에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남북해외공동호소문’을 통해 “자주와 존엄 수호, 평화 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가자”면서 민족자주, 민족자결의 기치를 굳게 들고 나아갈 것, 일본의 역사왜곡과 경제침략에 반대하는 거족적 행동을 적극 펼칠 것 등을 결의했다. 참가자들은 대회가 끝난 후 일본대사관을 에워싸기 위한 ‘평화 손잡기’ 퍼퍼먼스를 벌이기 위해 대사관으로 행진을 벌였지만 입구에서 가로막혀 대형 욱일기를 찢는 상징의식을 진행하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
민주노총이 12일 광화문광장에서 주최한 8.15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뮤지컬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
민주노총이 12일 광화문광장에서 주최한 8.15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오다가와 일본 젠노렌 의장이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
민주노총이 15일 광화문광장에서 8.15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
민주노총이 12일 광화문광장에서 주최한 8.15 전국노동자대회에서 한 참여자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
민주노총이 15일 광화문광장에서 8.15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
민주노총이 12일 광화문광장에서 주최한 8.15 전국노동자대회에서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
민주노총이 12일 광화문광장에서 주최한 8.15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일본 강제징용 노동자상 뒤로 민주노총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
민주노총이 12일 광화문광장에서 주최한 8.15 전국노동자대회에서 공연 중에 대형 한반도기가 펄럭이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
민주노총이 15일 광화문광장에서 8.15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
8.15 전국노동자대회에 이어 8.15민족통일대회 추친위가 추최한 8.15 민족통일대회 후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대형 욱일기 찢기 퍼모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
8.15 전국노동자대회에 이어 8.15민족통일대회 추친위가 추최한 8.15 민족통일대회 후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대형 욱일기 찢기 퍼모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
8.15민족통일대회 추친위가 추최한 8.15 민족통일대회 후 행진에서 참여자들이 일본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일본대사관 방향으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
노동과세계 강상철 kctu@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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