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화) 오전 10시, 전국협동조합본부와 농협중앙회 간 3차 실무협상이 진행됐다. 이날 협상은 e커머스사업부 현안을 먼저 다루고, 이어서 회원지원부와 관련된 의제들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졌다.

먼저 e커머스사업부 관련 안건으로는 싱씽배송 관련 사안이 논의됐다. 노동조합은 해당 사업이 기존 배송업무와 실질적으로 같음에도 배송노동에 대한 직접적 지원이 없어 조합원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인력배치와 업무 증가 문제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요구했다. 중앙회는 도입 여부는 각 조합의 자율에 따른다고 강조하며, 외주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후 회원지원부 관련 의제로는 총 네 가지 사안이 다뤄졌다.

통상임금과 관련해 농협은 급여항목이 조합별로 다양하고 복잡해 가이드라인 마련에 시간이 걸리고 있으며, 7월 말까지 지도와 규정 검토, 8월 말까지 전산 시뮬레이션을 계획 중이라 밝혔다. 노동조합은 기본급 외 정기·일률 지급 수당을 통상임금으로 예규화할 것을 요구했다.

실적 강요와 관련해 농협은 가이드라인을 검토 중이며 괴롭힘 문제와 연계해 살펴보겠다고 밝혔고, 노조는 실적평가 제한만으로도 실질 효과가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서천 장항농협 성추행 사건에 대해 중앙회는 인지하지 못했으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7급제 부활에 대해선 내부 찬반이 갈리고, 조합장 채용 개입 우려로 중앙회 차원의 추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