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의 불법 사찰 규탄 및 진상규명 촉구 노동자·농민 공동 기자회견 진행
- 작성일
- 2021-03-11 15:16:09
- 작성자
- 협동조합노조
전국협동조합노조는 2021년 3월 11일(목) 11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전국
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정의당 공동 주최로 ’농협중앙회의 불법 사찰 규탄 및 진
상규명 촉구 노동자·농민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전국협동조합노조는 지난 2월 26일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농협중앙회가 인사총무부의 업무 연락
을 통해 각 지역본부 인사담당 책임자들로 하여금 매일 오전 11까지 소관 농축협 조합장, 지자체
장 및 주요 국회의원 동향을 정례 보고토록 하는 등 불법 사찰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우편 제
보를 받았다.
이에 공동기자회견에서 3농(농업·농촌·농협) 위기를 앞장서 살피고 나서도 모자랄 판에 시대
를 역행하는 불법 사찰이나 일삼고 있는 농협중앙회 행태에 분노하며 불법 사찰 행위에 대해 이
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직접 책임질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또한, 국회와 검찰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농협개혁과 농협적폐 청산을 위해 신속하게 조
사와 수사를 거쳐 불법 사찰행위에 대해 엄중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금번 기자회견에는 MBC를 비롯한 많은 언론에서 취재에 함께 하였으며, 적극적인 질문과 인터뷰
를 진행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기자회견 진행](사회 :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사무처장 김동은)
○ 공동주관 및 주최 :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정의당
○ 일시 및 장소 : 2021년 3월 11일 목요일 오전 11시
국회 앞(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1)
○ 주요 참석 인사 발언
/ 회견 취지 발언 -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민경신 위원장
/ 발언 1 – 민주노총 이태의 부위원장
/ 발언 2 - 전국농민회총연맹 양정석 사무총장
/ 발언 3 - 정의당 박인숙 부대표
/ 발언 4 - 전국사무금융연맹 이기철 수석부위원장
/ 회견문 낭독 -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이춘선 사무총장 /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김홍철 수석부위원장
[기자회견문]
2021년! 우리는 농협중앙회 적폐청산 투쟁을 진정한 농협개혁 실현을 위한 투쟁으로 이어갈 것이다! |
농민은 정부와 농협중앙회의 농업·농촌·농협(이하 3농)포기 정책, 기후위기, 온갖 가축전염병의 유행에 이어 이젠 부동산투기꾼에 의해 땅에서 내쫓기고 있다.
농·축협 노동자는 NH주식회사의 하청노동자가 되어 보험과 카드판매실적 그리고 택배에 짓눌려 협동조합노동자로서의 삶을 포기한 지 이미 오래다.
이것이 3농의 주체인 농민과 농·축협 노동자, 바로 우리의 현실이다.
하지만, 우린 그냥 주저앉아 하늘만 바라보지 않았다.
지속가능한 3농의 실현을 위해 분노했고 대안을 제시했고 행동했다.
그렇다면 우리와 반대편에 선 자들, 특히 기회 있을 때마다 3농의 대표기관임을 내세우며 아무렇지 않게 농민과 농·축협 노동자를 팔아 제 잇속을 차려온 농협중앙회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취임 1년을 맞이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성과 책자 발간과 조합장·지자체장·국회의원 등을 대상으로 한 불법 사찰행위에 여념이 없었다는 사실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러한 마당에 더 이상의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2021년!
농협 창립 60주년이 되는 해이고, 2011년 3월 11일 농협법을 개악하여 농협중앙회가 농협을 주식회사에 팔아먹은 지 꼭 10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는 농협중앙회의 불법사찰 대응 투쟁을 농협중앙회 적폐청산투쟁으로 나아가, 진정한 농협개혁투쟁으로 이어갈 것이다.
당연하게, 지금까지 그랬듯이 땅의 사람들로 살아가기 위해 3농의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다.
이와 같은 우리 의지를 모아 농협중앙회의 불법사찰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다 음 -
♣.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은 농협중앙회의 불법사찰행위에 대해 농민과 농·축협 노동자 앞에 그 진상을 낱낱이 고하고, 사퇴를 포함하여 제대로 책임져라!
♣. 국회와 검찰은 각각 농협중앙회 불법사찰행위에 대해 신속·엄정하게 조사하고 수사하라!
2021년 3월 11일
농협중앙회의 불법사찰 규탄 및 진상규명 촉구
노동자·농민 공동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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